<8뉴스>
<앵커>
어제(3일) 출국한 노무현 대통령이 첫 방문국인 그리스에서 정상 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나라는 해운과 관광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아테네에서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양 문명의 원류, 역사와 신화의 나라 그리스가 수교 45년 만에 한국 대통령을 처음 맞았습니다.
정상 회담에서는 해운과 항만, 조선 그리고 관광 분야 협력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그리스는 전 세계 선박의 19% 가량을 보유한 세계 1위의 해운 강국인데, 최근 수입하는 선박의 5~60%가 한국산입니다.
[노무현/대통령 : 조금 전 해운 협력 협정과 관광 협력 협정 등을 체결함으로써 양국 모두에게 중요한 해운, 조선, 관광 분야에서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의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그리스의 항만 시설을 그리스 회사와 같은 조건으로 쓸 수 있게 됐고, 동유럽과 흑해, 아시아를 잇는 항로를 개설할 기반을 닦게 됐다고 해양수산부는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아크로폴리스를 돌아보며, 고대 그리스의 건축 예술과 민주주의의 숨결을 느꼈습니다.
어제는 그리스에 도착하자마자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참전 용사들에게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한편, 노 대통령을 수행 중인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이 내일 미국으로 미리 떠납니다.
오는 14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문제를 어느 정도 선에서 논의할지, 송 실장은 라이스 미 국무장관 등과 만나 협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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