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우리에서 탈출한 뒤 닥치는 대로 사람을 물고다녀 농촌 마을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원숭이가 오늘(4일) 사살됐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오전 7시10분쯤 엽총으로 무장한 서너 명의 사냥꾼들이 충북 청원의 한 마을에 나타났습니다.
최근 이 마을에서 주민들을 공격한 원숭이를 잡으려는 유해조수구제단원들입니다.
원숭이는 이들의 총을 맞고 죽은 채로 붙잡혔습니다.
[신병조/유해조수구제단원 : 아침 5시부터 동네 어른들을 자꾸 다치게 한다고 하는 바람에 모여서 합작을 해서 잡았습니다.]
사살된 원숭이는 생후 7년 된 수컷으로 일본이 원산지입니다.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만든 원숭이는 두 달 전쯤인 지난 7월 초 이곳 미술관의 사육장을 탈출했습니다.
산 속에서 지내던 원숭이가 마을에 내려온 것은 지난주 월요일 쯤.
밭에서 일을 하던 윤 모 씨 등 할머니 3명이 원숭이게 물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원숭이가 난동을 부리면서 대부분 노인인 주민들은 바깥일을 못할 만큼 공포에 사로잡혔습니다.
[배정순/마을주민 : 아침에도 무서워서 간신히 올라왔어요. 잡혔다니 이제는 마음이 좀 놓여요.]
[이일범/대전동물원 동물관리팀장 : 수컷은 공격력이 있고 지능이 있어서 노약자, 부녀자, 어린이들을 공격할 수 있습니다.]
친숙하게만 느껴졌던 원숭이의 난동에 주민들은 당혹스럽기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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