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에서 옛 노래를 리메이크하듯 과자업체들도 장수제품이나 예전에 인기를 끌었던 제품을 새단장해서 내놓는 것이 붐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1981년 출시된 '홈런볼'의 맛과 제품포장을 새롭게 바꾼 뒤 일본에서 연일 홈런 소식을 전하며 활약 중인 이승엽 선수를 광고 모델로 써서 적극 홍보하고 있다.
해태제과는 기존의 초코맛에다 치즈맛, 생크림맛을 추가하고 필수아미노산(BCAA) 과 다이어트 기능이 있는 L-카르니틴을 더했으며 용기도 종전의 접시모양과 함께 편의점용 컵 형태를 새로 만들었다.
해태제과는 이에 앞서 부라보콘·오예스(4월), 소보로(5월) 등 올해만 6개 장수 히트제품의 맛과 포장을 최근 흐름에 맞춰 바꿨다.
롯데제과도 1976년 스낵사업을 시작하며 처음 출시한 땅콩튀김과자 '붐비나'를 '꿀맛이네'로 다시 선보였다.
붐비나는 1990년대 초반까지 인기를 누렸던 제품인데 이번에 땅콩 함량을 6.5 %에서 10%로 늘리고 꿀도 1% 첨가해서 새롭게 내놨다.
오리온도 지난해 '다이제'와 '고소미', 올해 '오징어 땅콩', '썬' 등을 리뉴얼해서 이같은 흐름에 동참했다.
과자업계 관계자는 "종전에는 업체들이 신제품 경쟁을 벌였지만 근래에는 새 단장해서 매출을 2배 이상 키울 수 있는 제품을 골라 공략하는 전략이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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