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일교차가 10도가 넘는, 날씨가 계속됩니다. 한낮에 여전한 늦더위는 이번 주에 드디어 꺽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수확기를 맞은 들녘은 어느새 가을 풍경 그대로입니다.
권기봉 기자가 헬기를 타고 취재했습니다.
<기자>
짙푸르던 들녘이 어느새 황금색을 띠기 시작했습니다.
콤바인을 모는 농민은 때이른 추수에 하루 해가 짧게만 느껴집니다.
잠시 일손을 멈추고 새참을 먹는 농민들의 모습에서도 가을의 여유로움이 묻어납니다.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
알곡은 어느 해 보다 탐스럽게 영글었습니다.
농가 마당에는 가을이 더 빨리 찾아왔습니다.
가을 햇살을 조금이라도 더 쬐어주려고 아낙네는 고추를 정성스레 뒤적여 줍니다.
노란색으로 옷을 갈아입는 은행나무, 그 곁에선 한껏 자란 밤송이가 다투어 크기를 뽐냅니다.
청명한 날씨에 전국 산과 유원지는 행락객들로 북적였습니다.
등산객들은 가을빛 물들어가는 산 정상에 올라 계절의 변화를 느껴 봅니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추석.
묘지를 찾아 벌초를 하며 조상의 음덕을 기리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바닷가에는 피서객을 대신해 제 철 맞은 망둥이 낚시꾼들로 채워졌습니다.
긴 장마와 무더위로 고단했던 지난 여름.
풍요로운 가을을 기대하는 마음은 그래서 더욱 클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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