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을 뽑기 위한 첫 관문인 기초 체력 평가가 2일 전국 6곳에서 동시에 실시된 가운데 부산에서는 이날 오후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기초 체력 평가가 실시됐다.
이번 기초 체력 평가에서는 서류전형을 통과한 우주인 지원자 1만여 명 중 부산, 대구, 울산, 경남, 경북 지원자 500여 명이 참가해 다대포해수욕장을 출발, 홍티1교를 반환점으로 3.5㎞ 구간을 달렸다.
체력평가에 참가한 김이례(20.여.모스크바 국립통역대 3년)씨는 "우리나라 최초 우주인을 선발한다는 기사를 보고 방학을 맞아 러시아에서 귀국해 참가했다"며 "꼭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우주인이 돼 러시아 우주선에 탑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내와 함께 참가한 이주환(42)씨도 "어릴 때부터 막연하게 가져 온 꿈이었던 우주인이 될 수 있으면 말할 수 없이 기쁘겠지만 만일 우주인이 되지 못해도 부부가 이렇게 함께 달리기를 하며 사랑도 다지고 기초 체력도 평가할 수 있어 소중한 추억 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체력평가에는 참가 제한 나이인 만 19세를 갓 넘긴 대학생부터 40~50대 자영업자, 공무원, 교사 등 다양한 나이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참가해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의 꿈을 향해 힘찬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행사를 주최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규수(39) 선임행정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을 선발하기 위한 이번 평가에 많은 시민들이 참가해서 과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기초체력 평가를 통과한 지원자들 중에서 다시 종합평가와 기본 신체검사 등을 거쳐서 2명의 우주인 후보가 선정되며 이들은 2007년 초부터 러시아 가가린 우주인 훈련센터에서 기초훈련, 우주적응훈련 및 우주과학실험 수행을 위한 임무훈련 등을 받은 후 최종 1명이 2008년 4월께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에 탑승하게 된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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