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지만 서울 한복판 종로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아찔했던 사고 현장과 필사의 구조 순간을 최효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커먼 연기에 건물의 형체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건물 안에선 검은 연기가 끝도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검은 연기는 순식간에 종로 일대를 덮어버렸습니다.
종로 일대는 소방차 80여 대로 가득 찼고 시민들은 떨어지는 분진에 입과 코를 막았습니다.
불이 난 주상복합 건물 19층 옥상.
연기를 피해 올라간 40여 명이 애타게 구조를 기다립니다.
보기에도 아찔한 난간에서 전화를 걸며 구조를 요청합니다.
수건으로 얼굴을 가리지만 유독가스를 피할 길이 없습니다.
[권모 씨/부상자 : 안 되겠다 싶어 유리를 깨자, 유리를 깨고 탈출을 한 거죠, 우리가. 옥상에서도 한참을 기다렸죠.]
화재 발생 40분 만에 구조헬기 두 대가 도착했습니다.
119 대원들이 구조 그물을 타고 건물 옥상에 내리려고 합니다.
그물에 올라탄 인부들은 헬기로 구조돼 동대문 운동장에 내렸습니다.
탈출한 인부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이모 씨/부상자 : 말도 못했죠. 뭐 숨을 못 쉴 정도라 그 정도죠.]
화재 발생 한 시간 뒤인 낮 12시 반.
불길은 잡혔고 연기를 마신 인부 13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중상자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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