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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해외 부동산 "한국 큰손 잡아라"

서울에서 처음 열린 국제부동산 박람회장.

국내외 50여 개 부동산 관련 업체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미국과 중국, 호주 등 외국계 부동산 업체들이 한국의 큰손을 잡기 위해 각종 부동산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최근 해외 부동산의 열기를 잘 보여주듯, 외국 부동산 업체 부스마다 국내 투자자들이 북적입니다.

[해외부동산 투자상담자 : 한국 (부동산) 시장이 별로 안 좋아요. 1가구 2주택,주택에 대한 세금중과가 심하니까, 돈을 해외로 투자하는 쪽으로...]

특히, 투자 목적의 해외 부동산 취득이 허용된 두 달 새 상담 건수가 훨씬 늘었습니다.

[김태현/해외부동산업체 대표 : 해외투자 규제가 풀리기 전에는 주로 유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의 주택구입이 90% 차지했다. 최근에는 상담 대부분이 투자쪽으로 바뀌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해외의 주택이나 아파트를 직접 구입하는 방식 외에 다양한 투자 상품이 소개됐습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EB-5 프로그램' 연계 상품.

100만 달러 이상을 미국 부동산에 투자를 하면 외국인에게 영주권을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미국의 호텔업체인 하얏트 그룹과 라퀸타 그룹 등 4개 업체가 'EB-5 프로그램' 연계상품으로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는데, 미국 부동산을 직접 사는 대신 이들 업체가 미국에 건설하는 호텔의 지분에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투자자는 호텔 완공 후 호텔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마이클/라퀸타그룹 부회장  : 우리가 75%를 투자할 예정이고 나머지 25%의 투자자를 찾고 있습니다. 미국 일부 지역은 여전히 호텔이 부족하기 때문에 투자의 안전성도 괜찮은 편이다.]

이밖에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 상품에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상품도 최근 인기를 끌고 있고, 중국의 고급형 아파트나 동남아 리조트형 콘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상돈/중국 아파트분양업체 관계자 : 가격이 다른 지역보다 낮으니까 일반인들의 접근이 쉽다. 2006년 올해 말에 금융시장이 개방되면 그에 맞물려, 중국의 금융과 부동산, 주식 등에 투자자들이 많이 몰릴 것.]

해외 부동산 투자의 이점은 외국에 집을 여러 채 구입해도 다주택자로 분류되지 않아 세제상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혜택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묻지마 식의 해외 투자는 금물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최근 미국에서는 부동산 가격이 떨어져 경기둔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만큼 부동산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또 환율도 언제든지 돌발 악재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만을 목적으로 해외부동산을 직접 구입할 경우 사전조사를 철저히 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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