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행성 오락기 제조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체포된 한국컴퓨터산업중앙회 김민석 회장에 대해서 검찰이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정·관계 로비 여부에 대한 수사가 이제 곧 시작될 것 같습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다른 사람 명의로 불법 오락실을 차려 영업한 혐의로 김민석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 회장에 대해 어젯(31일)밤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 씨는 영등위 심의를 통과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황금성 오락기 제조업체로부터 게임기 2백 대를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김 씨측은 혐의 사실을 부인하며 영장 실질 심사를 신청해 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오늘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영등위 위원을 소환 조사하는 등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어제 삼미와 기프트 캐쉬 등 상품권 발행업체의 실소유주와 담당 책임자 6명의 사무실과 집 등 11곳을 추가로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 관련자들이 수사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며 수사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상품권 업체 지정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 모 전 국회문화관광위 수석전문위원을 출국 금지해, 검찰 수사가 문광위로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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