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공무원이 28억원이 넘는 나랏돈을 횡령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실은 무려 6년이 지나서야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00년, 27살 때 철도청 서울사업소에서 7급 공무원으로 일하던 최 모 씨가 만든 공문입니다.
수원 천안간 전철복선화 공사 과정에서 철로 변에 묻혀있던 도시가스 배관을 옮기는데 보상비 1억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이런 공사는 있지도 않았고, 최 씨는 아버지 통장으로 이 돈을 받아 챙겼습니다.
최 씨는 이 돈으로 안양에 아파트도 사고, 고급차를 몰고다니며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는 2003년 철도청이 공사로 바뀌는 과정에서 건교부 6급 공무원으로 옮겨갔고, 올해 감사원 감사를 받다 횡령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어제(30일)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김충환/감사원 전략감사 3팀장 : 공사건수가 매우 많았고, 철도청이 해체되는 과도기였기 때문에 관리가 치밀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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