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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연찬회서 '자아비판' 쏟아져

웰빙·부패 이미지 탈피, '참정치운동' 추진

<앵커>

어제(30일) 열린 한나라당 연찬회에서 당의 현재 모습을 반성하고 쇄신해야 한다는 자성론이 쏟아졌습니다. 한나라당은 당의 쇄신과 자강을 위해 '참정치운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재섭 대표는 어제 연찬회에서 수해지역 골프와 호남 비하 발언 등 최근의 기강 해이 사례를 열거하며 긴장의 끈을 팽팽히 당길 것을 주문했습니다.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의 기대치가 높은 만큼 질책 또한 가혹하다는 것입니다.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 우리가 느슨하게 가다 무슨 일이 생기면 우리가 한 달 내내 열심히 일해도 한 번 우리 소속 의원들이 잘못하면 한나라당은 망가지고 또 망가진다.]

김형오 원내대표도 "지방선거 이후 당이 무기력증에 빠져 있다"며 철저한 자기반성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형오/한나라당 원내대표 : 한나라당은 기득권 정당의 이미지를 벗지 못하고 있을까요? 제가 나름대로 생각하자면 자기희생적인 모습을 국민에게 보이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한나라당은 이에 따라 당의 웰빙 이미지, 부패 이미지를 벗기 위해 '참정치운동'을 본격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당이 추구하는 가치를 명확히 하고, 도덕성을 기반으로 정책 대안과 비전을 제시해 수권 정당으로 거듭 나자는 취지입니다.

한나라당은 또 청탁과 금품 수수, 음주 추태 등을 금지하는 윤리강령을 채택하고, 이를 어길 때는 당 윤리위원회를 통해 징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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