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30일)부터 판교아파트 2차 분양이 시작됐습니다. 이번에는 중대형 임대 아파트 397가구가 공급되는데, 이렇게 비싼 값에 과연 누가 입주할 수 있을지 도무지 이해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판교 2차 분양에 선 보인 41평형 중대형 임대아파트의 모델하우스입니다.
한 눈에도 화려해 보이는 이 임대 아파트의 보증금은 무려 4억 4500만 원.
보증금만 평당 1천만 원꼴로 근처 분당 아파트의 전세금보다 1억 5천만 원 가량 비쌉니다.
[건설업체 관계자 : 임대 아파트의 경우는 나중에 소유권 취득이 전제가 되는 거고요. (전세와) 성격이 같다고 보시면 안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입주 10년 뒤 분양 받으려면 모두 11억 원 가량이 필요하게 돼, 당장 판교 중대형 일반 아파트 분양가보다 3억 원 가량을 더 내야 합니다.
여기에 임대료와 관리비 명목으로 다달이 1백만 원 정도를 꼬박꼬박 내야 합니다.
서민들이 입주하는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정부와 건설사 측은 반드시 서민만을 위한 임대 아파트는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공공 택지에 서민이 살 수 없는 임대 아파트를 짓는 것은 도무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현아/건설산업연구원 박사 : 초기 입주금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결국 자금조달 능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편법적으로 분양주택을 제공하는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판교를 개발해 서민들의 보금 자리를 만들겠다던 정부.
하지만 서민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비싼 임대 아파트는 정부의 애초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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