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소식은 오토바이 폭주족 얘기인데, 단속을 더 강화한다는 것이 아니라 경찰이 오히려 좀 양성화하면서 이 문제를 풀어보겠다고 발표를 했습니다만, 실효성을 놓고 좀 논란이 있죠?
<기자>
언제부턴가 광복절이나 삼일절 같은 국경일이면 야간 폭주족들이 떼지어 다니며 극성을 부리는 일이 마치 일상처럼 돼버렸는데요.
경찰이 이들을 양성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얘기인 즉슨, 이렇습니다.
어떤 특정 지역에서 마음껏 달릴 수 있게 해주겠다는 것인데 과연 이것이 실효성이 있겠는가를 놓고 말들이 많습니다.
한 폭주족의 얘기 들어보시죠.
[폭주족 : 앞에서 막고 뒤에서 막으면 저희가 달리고 싶은 만큼 달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차단하면서 그렇 게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운전자에게 폭주족은 공포 그 자체인데요.
경찰관도 예외가 아닙니다.
지난 광복절에는 단속에 나섰던 경찰관이 오토바이에 치여서 전치 6주의 중상을 입기도 했는데요.
경찰이 급기야 폭주족에 대한 대책으로 오토바이 집단 질주를 양성화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미리 주행신고를 하면 특정시간, 특정도로에서 경찰의 관리하에 집단 주행을 허용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경찰의 조치가 얼마나 큰 효과를 거둘지는 아직 미지수인데요.
우선 폭주를 즐기는 당사자의 반응부터가 차갑습니다.
중앙선을 헤집고 이리저리 달리는 게 맛인데 그런 곳에서 어떻게 오토바이를 타겠느냐는 겁니다.
시민단체들도 폭주족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 없이 마련된 조치라고 지적을 했는데요.
시민들은 물론 폭주족 당사자들까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이번 조치가 행여나 탁상행정의 전형이라는 비판을 받지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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