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은 물론이고 평소에도 배추쓰레기로 골치를 앓던 서울 가락동 시장.
지난 1월부터 배추 무 포장화 시범사업이 실시되면서 이곳엔 많은 변화가 생겨났습니다.
[신장식/서울시 농수산물공사 농산물류팀 차장 : 지난해 4만5천 톤이던 쓰레기가 올해는 2만 2천톤으로 50% 감소되어 유통비용이 69억원 절감됐다. 도매시장 환경문제가 상당히 개선됐다.]
가락동 시장의 유통 상인들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신흥식/대하청과 중도매인 조합장 : 현재 포장되어 들어온 5톤 트럭 대당 인건비 등 총경비가 30만 원 정도 절감 되었고 청소비도 60%정도 절감이 되었다.]
가락동시장은 포장화작업을 위해 배추생산지에 포장재 비용 70%를 지원합니다.
고랭지 배추를 포장출하하고 있는 강원도 임계.
수확에 있어 전보다 번거로운 과정이 따르지만 배추 상품성은 포장작업 이후 훨씬 좋아졌습니다.
[김승희/태백시 황지동 : 운반하기도 편하고 배추가 상처가 안 나고 또 통풍이 잘 되기 때문에 저장성이 좋아졌다.]
배추의 상품가치가 올라갔을 뿐 아니라 보다 투명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이한진/태백농협 고랭지배추 출하담당 차장 : 예전엔 통상 3000개 내외로 일괄 거래를 했는데 포장화를 하면서 각각의 수량과 단가가 정확하게 계산·매매 되니까 수치가격이 증대됐다.]
하지만 유통되는 곳에 따라 포장재재료가 달라져 작업여건의 변수가 많습니다.
[반재동/태백시 상장동 : 길이 좋이 않아서 골판지 상자가 물에 젖어 있으면 넘어질 우려가 있어 운송에 지장이 많다.]
[김일현/태백시 황현동 : (그물망이) 전라도 배추에는 크기가 맞지만 여기 배추는 크기가 제각각이어서 망에 잘 들어가지가 않는다.]
정부는 내년부터 배추와 무의 포장화를 전국적으로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는 가락동 도매시장 뿐 아니라 수도권 8개 공영시장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합니다.
[박철수/농림부 유통정책과장 : 2007년 무, 배추 포장유통 의무화에 앞서 9~10월 동안 시험사업을 실시하여 농민과 도매상인의 정착 및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포장화 작업은 농민과 유통 상인들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포장화를 통해 소비자에게 넘어가기까지 배추와 무의 품질이 변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농산물 유통을 선진화해야 하는 이유,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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