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차에 휘발유를 주유하는 혼유사고.
지난해 경유승용차를 처음 출시한 한 수입차의 경우 지금까지 모두 10여 건의 혼유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런 경우 다행히 시동을 걸지 않았다면 연료통만 청소하면 됩니다.
하지만 시동을 걸었을 때에는 문제가 복잡해집니다.
대부분 고장이 나서 엔진과 연료 관련 부품들을 교체하거나 수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수입차 뿐만 아니라 국산차의 경우도 디젤승용차 출시가 잇따르고 있어 혼유사고는 계속 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이른바 '혼유보험'에 가입한 주유소는 전국 1만 1천500개 가운데 5%가 채 안되는 500여 개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이래서 문제가 생기면 소비자들만 골치가 아픕니다.
사고가 발생해도 연료의 성분 분석과 영수증 확인 등을 통해 혼유임을 증명하지 못하면 주유소가 부담해야 할 수리비를 고객이 떠안게 되기 때문입니다.
사고가 잇따르자 주유소협회는 경유차 주유구 마개를 휘발유차와 다른 색으로 해 줄 것을 자동차공업협회에 요청해 지난 2월 노란색으로 바꿀 것이라는 답변을 얻어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반년이 지난 지금까지2월 디젤승용차는 여전히 주유마개의 색깔변경 없이 출고되고 있습니다.
문제가 발생해도 대책 마련에는 소극적인 주유업계와 자동차업계, 애꿎은 소비자만 골탕을 먹고 있습니다.
[이슈] 경유 승용차에 휘발유 '착각 주유'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