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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송금 방법 물어보며 금품 훔쳐

<앵커>

위조여권으로 입국한 뒤 절도 행각을 벌인 콜롬비아인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최효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여성이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뽑고 있습니다.

주변에 3명의 외국인이 서성입니다.

옆칸에 있던 한 명이 카드를 보이며 사용법을 묻고, 뒤에 있던 이가 송금신청서를 보이며 말을 겁니다.

여성이 대답하는 사이, 또 다른 한 명이 재빨리 인출기 옆에 놓인 여성의 가방을 훔쳐 달아납니다.

콜롬비아인 P씨와 O씨가 다른 외국인 2명과 함께 김 모 씨에게서 빼앗은 돈은 모두 2천600만원.

경찰은 이들이 외국인에게 친절한 여성들을 범행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모 씨/피해자 : 이쪽에 와서 묻더라고요. 나 보고 카드 쥐고 외국말 하니까 난 못 듣잖아요. 저쪽에 가 물어봐라(하고)... 돌아서 가방 찾으니 없는 거예요.]

36세 동갑내기인 이들은 지난 6월 위조여권으로 입국했습니다.

경찰은 두 콜롬비아인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외국인 2명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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