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근태 의장 뉴딜 정책 '사면초가'

<8뉴스>

<앵커>

열린 우리당 김근태 의장이 제안한 경제살리기 프로젝트, 뉴딜정책이 사면초가에 빠졌습니다. 오늘(29일)은 참여연대를 찾아 도움을 요청했다가 혹독한 비판만 받았습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웃음으로 시작된 열린우리당과 참여연대의 간담회.

그러나 참석자들 얼굴이 벌게질 정도로 끝은 달랐습니다.

김근태 의장은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도움을 요청했지만 참여연대는 거부했습니다.

[김기식/참여연대 사무처장 : 재벌과 정치권, 재계가 자기들끼리 주고 받고 협상하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하게 되니까...]

김 의장이 뉴딜 행보에 나선 뒤 지난 한 달 동안 재계와 노동계로부터 노력한다는 수준의 원론적인 합의문 정도를 받아낸 게 사실상 전부입니다.

대신 대통령으로부터는 당의 정체성과 맞느냐는 비판을 받았고, 재계로부터는 뉴딜이 반기업적 이미지를 불식시키려는 정치적 행보 정도로, 시민단체와 노동계로부터는 재벌에 대한 항복선언으로 치부됐습니다.

김 의장은 그래도 성공을 자신합니다.

[김근태/열린우리당 의장 : 사회적 대타협이 우리는 해답의 길이라고 확신합니다. 이 과정에 많은 난관이 있겠지만 난관을 극복하겠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돌파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국민적 압력을 통해서'라는 다소 모호한 답변만을 내놓았습니다.

뉴딜을 뒷받침하겠다며 야심차게 추진해온 서민경제회복추진위원회도 정책적 과제를 남겨두고 오늘 활동을 접으면서 이제 김 의장은 구호가 아니라 구체적인 성과를 내놓아야 하는 절박한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