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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서울 섹스포' 선정성 논란

<8뉴스>

<앵커>

성인용품을 전문적으로 전시 판매하는 성인용품박람회, 일명 섹스포가 서울에서 열립니다. 국내 최초 개최라는 이 박람회를 두고 벌써부터 여기저기 시끄럽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2002년 호주 시드니에서 열렸던 성인용품 박람회입니다.

성인잡지 모델들이 관능적인 자세를 취하고, 참가업체들은 성 생활용품을 비롯한 다양한 성인용품들을 판매합니다.

이와 비슷하게 성인용품을 대대적으로 전시하고 판매하는 전시회가 이달 말부터 국내에서도 처음 열립니다.

명분은 성문화를 양성화한다는 것입니다.

[박승각/섹스포 대표 : 국내의 성에 대한 인식이 아직도 음성적으로, 억압적이고 퇴폐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기 때문에 아름다운 성, 건전한 성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사회도 성문화가 개방됐다는 증거로 볼 수도 있지만 반대여론이 거셉니다.

특히 여성단체들은 성을 상품화하는 일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기선미/한국여성단체연합 정책국장 : 여성을 상품화하고 도구로 활용해서, 인권을 유린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최측은 반발을 의식해 성인 만을 대상으로 행사를 치르고 수익금의 일부를 장애인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행사 진행과정에서 음란성이 있는 불법행위가 발견되면 처벌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선영/수서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 : 수위가 (위법에) 해당되면 공연음란죄와 경범죄 처벌법 등을 적용해서 처벌하는 거죠.]

성문화의 양성화냐 성의 상품화냐, 거센 논란 속에서 열리는 성인용품 박람회가 어떤 평가를 받을 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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