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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환자 80%, 자각증세 방치하다 병 키워

평균 9.5개월 방치…50대 넘어서면 반드시 정기 검진 받아야

<8뉴스>

<앵커>

50대 이후에 소변 보는데 문제가 있으면 반드시 검진을 받아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전립선암 환자 10명 중 8명 정도가 증상이 있어도 방치하다가 병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에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고 밤에는 소변을 보느라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던 이병규 씨.

갑자기 소변이 안나와 병원을 찾았다가 전립선 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병규(72)/서울 응암동 : 그 때 바로만 왔더라면 여기까지는 안 왔을 것을...암까지 안오고 비대증에서 끝나지 않았을까.]

대한비뇨기과학회 조사결과 전립선암 환자 10명 가운데 8명 가량인 76%가 단순히 비대증 정도로 생각하고 방치했다가 암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볍게 생각했던 만큼 증상이 나타난 뒤 병원을 찾기까지 평균 9.5개월이나 걸렸습니다.

[홍성준/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교수 : 첫 번째는 빈뇨 현상인데 대개 한두 시간에 한 번씩 보게 될 때, 또  소변이 급하게 나타나는 경우, 또 야간에 한두 번 정도 일어나서 소변을 보는 현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전립선을 체크해 보셔야 겠습니다.]

전립선암에서 배뇨장애와 함께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올 때는 수술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주변 장기까지 암이 퍼진 3기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전립선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고 오래 앉아 있지 말아야 하며 50대가 넘어서면 반드시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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