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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발표 '아파트 실거래가' 믿을 수 있나?

<8뉴스>

<앵커>

지난주 처음으로 발표된 아파트 실거래가를 두고 시장에서 말이 많습니다.

자료가 왜곡됐다 또는 정부의 입맛에 맞춰 해석했다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 뭐가 문제인지 최선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서울 잠실의 주공 5단지.

실거래가 발표에 따르면 34평형 기준으로 3.30 대책 이후, 거래는 크게 줄었지만 가격은 올랐습니다.

실거래가가 마치 하한선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최일진/잠실 지역 중개업자 : 거의 바닥으로 보고 있어요. 그 가격보다 높으면 오히려 잘 받는 거라고 생각을 하니까 실거래가가 앞으로는 하한선으로 작용하겠죠.]

반면 값이 많이 빠진 지역은 층과 향, 또 급매물 여부 등 여러 주요 변수를 외면했다며 통계 자체를 신뢰하지 않고 있습니다.

[강남지역 중개업자 : (급매물)그거 한두 개 가격이 3천이나 5천 떨어졌다고 해서 전체적인 가격이라고 하는 데는 동의할 수 없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통계치는 통계치로 받아들이라고 충고합니다.

이제 처음 나온 자료를 두고, 강남 집값이 10% 넘게 빠졌다는 정부의 입맛대로 식의 분석이나 오히려 몇 % 올랐더라는 식의 반론 모두 성급하다는 것입니다.

[김선덕/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 : 자료가 축적되기 전에는 정확한 가격이라고 보기보다는 그 지역의 가격 추세 정도로 그렇게 생각을 하면 적당할 것 같고요.]

특히 실거래가 자료가 거래의 기준이 되는 제 역할을 하려면 층과, 향 그리고 거래량에 따른 가중치 등을 보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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