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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권 5억장 증발…조폐공사 직원 무더기 소환 

<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조폐공사로부터 용지를 받아 발행한 상품권 매수가 5억 장이나 모자란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액면가 2조 5천억원어치 상품권은 대체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요?

김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부터는 상품권업자들이 상품권을 인쇄할 때 조폐공사가 개발한 특수종이인 워터마크지를 사용하도록 돼 있습니다.

상품권의 위조와 변조를 방지하고 발행매수를 체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폐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 7월까지 상품권 54억장을 찍을 수 있는 270억 원 어치의 워터마크 용지를 상품권 발행업체에 공급했습니다. 

인쇄 과정에서 최대 5%에 이르는 불량률과 재고로 남아있는 물량을 감안하더라도 51억장은 찍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이 밝힌 같은 기간 상품권 발행량은 46억장.

조폐공사의 워터마크지 공급량과 게임산업개발원에 신고된 실제 발행량과는 5억장이 차이납니다.

상품권업자들이 상품권 5억장 액면가 2조 5천억 원어치를 초과발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검찰은 조폐공사 서울사업본부 직원 10여 명을 전격적으로 소환해 초과발행되는 과정에 연루가 됐는지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손봉숙 의원은 김용환 사장이 대표로 있는 안다미로가 지난해 12월과 올 2월 일반 종이로도 상품권 수천만장을 찍어냈다고 밝혔습니다.

사업자 지정 철회까지 해야할 사항이지만 상품권을 관장하는 게임산업개발원측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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