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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권 업계 '큰 손' 김용환은 누구?

검찰 "1백억 원대 비자금 조성 정황 포착"

<8뉴스>

<앵커>

이처럼 김용환 씨는 상품권 업계에서는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거물로 통했습니다.

어떤 인물인지 이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올해 48살인 김용환 씨는 지난 80년대 초 게임업계에 뛰어듭니다.

[김용환/안다미로 사장 : 1983년도부터 게임(업계 일)을 시작했거든요. 나름대로 노력을 많이 했었어요.]

90년대 중반까지 게임기 개발에 매진했으나 한때 수억 원의 빚을 지는 등 어려움을 겪습니다.

하지만 99년 댄스 오락기인 '펌프'를 개발해 불과 2~3년 사이에 600억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2000년 회사 이름을 안다미로로 바꾼 김 씨는 공교롭게도 문화부가 경품용 상품권을 허용하기 딱 하루 전날인 2002년 2월 8일 상품권 발행 판매업에 등록을 합니다.

1년 뒤인 2003년 2월에는 발행업자이면서도 상품권 인허가를 관장하는 한국게임산업개발원에 이사로 취임합니다.

[김용환/안다미로 사장 :  (개발원)원장께서 저한테 아케이드(업계)쪽에서 참여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했어요).]

이후 김 씨의 회사 안다미로는 지난해 상품권 발행업체로 지정돼서 올해 700억 원대의 회사로 급성장했습니다.

평소 공개적인 자리에 나서길 꺼려했다는 김용환 씨.

[김용환/안다미로 사장 : 아케이드 게임 업계에 23년을 종사했는데 (사람들이) 제 얼굴도 모릅니다.]

[업계관계자 : 순진하고 얌전해 보이는데 (속내는) 대단해요. (오락기 업계에서) 나가서 엄청 커서...]

그러나 김 씨는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대단한 사업수완을 가진 게임업계와 상품권 업계의 큰손으로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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