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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씨, 로비자금 조성 의혹" 제보 잇따라

<8뉴스>

<앵커>

결국  수사당국은 이번 파문이 터져나오기 전부터 김용환 씨를 주목해 왔다는 얘기인데 특히 지금과 같은 상품권 제도가 정착되는데 김 씨가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김 씨가 상품권 업자들에서 돈을 모아 로비를 시도했다는 의혹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상품권 인허가 과정에 4~5명의 브로커들이 상품권 업자들을 찾아다니며 로비자금을 모았다는 제보가 SBS에 잇따랐습니다.

[상품권 발행업체 사장 A : (최하가 30억원이었던건가요?) 나에겐 그렇게 전달을 받았어요. 30억이든 60억이든 주면 지정제를 통과시켜주겠다...업자들이 분명히 돈을 줬거든요. 나도 그런 제안을 받았는데 (취재를 해서) 돈의 출처를 따지다보면 나오겠죠.]

당시 이들의 제안을 거절했던 일부 업체들도 허위사실 적발 등을 이유로 인증이 취소됐던 7개 업체가 신청 열흘 만에 한꺼번에 지정을 받자 생각이 달라졌다고 말합니다.

[상품권 발행업체 사장 B : 7개업체 처음에 지정받았을때 그때 (3년치)재무제표를 보시면 알겠지만 적자가 수십 억에서 수백 억 됐습니다. 그런 업체는 해주고 그렇지 않은 회사는 안 해줬죠.]

[상품권 발행업체 사장 A : 싸들고 짊어지고 갔죠. 자기 지분 미리 맡기고 말이야. 자기 돈 없이도 지정 받을 수 있었어요. 미리 선불을 맡겼으니까 로비 비용. 50억, 60억씩 쥐고 들어왔어요.]

업계 사장들은 로비자금을 걷고 다닌 것은 브로커들이지만 이들 대부분이 김용환 씨 회사의 전직원이었거나 김 씨와 친분관계가 두터웠던 사람들이라고 주장합니다.

검찰은 김 씨를 소환하면 이런 로비를 주도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상품권 발행업체 사장 C : 유착관계가 굉장히 좋았어요. 공무원들하고, 모든 사람들이 다 알잖아요. (브로커들이)안다미로에 있는 동안은 김용환 부하다.]

그러나 김용환 씨측은 이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김용환 씨 가족 : 말도 안 되잖아요. 로비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어디서 나온 이야기입니까? 아예 로비 안 했으면 어떻게 할 겁니까? 저희는 진짜 거짓말이 아니라 목을 대놓고 하는 이야기지만 그런 것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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