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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바다이야기 파문' 릴레이 사과

한명숙 국무총리·김근태 의장·정동채 의원, 줄줄이 '대국민 사과'

<8뉴스>

<앵커>

이번 게임 도박 파문과 관련해 총리와 여당 의장 등 여권 수뇌부가 오늘(29일) 일제히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당시 문광부 장관을 지낸 정동채 의원은 사과와 함께 당직도 내놨습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명숙 국무총리는 국무회의 자리에서 또다시 사과했습니다. 

[한명숙/국무총리 : 사행성 게임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무엇보다도 서민들의 생활과 서민 경제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했습니다. 이로 인해 국민 여러분이 겪은 고통과 심려에 대해 심심한 사과를 드립니다.]

성역없는 조사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도 약속했습니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의원총회장에서 사과했습니다. 

[김근태/열린우리당 의장 : 견제해야 할 정부의 정책을 견제하지 못해 이런 비극적 국민적 사건을 만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사과합니다. 죄송합니다.]

읍참마속이라는 고사성어를 빌어 여권 인사도 잘못이 드러나면 엄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재작년 7월부터 올해 초까지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낸 정동채 의원이 국회 브리핑룸을 찾았습니다. 

[정동채/열린우리당 의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 : 한 기간의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정 의원은 여당 비상대책위원회 상임위원직도 내놓았습니다.

여권 수뇌부와 정동채 전 장관의 잇단 사과는 정기국회가 시작되기 전에 게임도박 파문에 따른 여권의 부담을 털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야당들은 이번 파문을 단순한 정책실패로 서둘러 덮으려는 의도라고 비난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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