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학기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대구에서는 벌써 고등학교 2곳에서 집단식중독이 발생했습니다.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펴고 있는데 잇따른 식중독에 학교들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권준범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시 월성동의 한 여자고등학교.
이 학교 학생들은 지난 25일부터 설사와 복통 등을 호소하기 시작했습니다.
[학생 : (언제부터 아팠어?) 주말부터요. 그냥 계속 아파서 화장실 가고 그랬어요. 닭개장하고 떡 같은 것 밖에 기억이 안 나요.]
뒤늦게 학생과 교직원 등 1천100여 명을 상대로 역학 조사를 한 결과 식중독 증세가 나타난 학생만 모두 98명.
하지만 이 학교는 어제(28일)까지도 학생들에게 급식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학교측은 오늘 점심부터 급식을 중단하고,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직영급식 대신 도시락으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학교측 관계자 : 어제까지 식중독이라고 생각 못 했죠. 뚜렷한 증상은 한 명이었으니까... 요즘 애들이 피자 좋아하잖아요. 그날 두 번 세 번 받아 먹더라고요.]
대구시 달성군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지난 25일 급식 이후 학생 60여 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여 지금까지 2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급식이 중단된 뒤 도시락을 준비하지 못한 학생들은 라면 등으로 점심을 때웠습니다.
[학생 : 학교에서 검사한다고 도시락 싸오지 말라고 그랬어요. (그래서 라면 먹는 거야?) 예.]
2학기가 시작되자마자 대구시내 학교들마다 학교 급식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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