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행복뉴스 시간입니다.
오늘(29일)도 미래부 이정애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 기자, 최근에는 행복의 개념이 경제 분야에서도 많이 활용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행복이라는 개념이 이제는, 경영 철학이나 마케팅 기법 등 경제 분야에도 폭넓게 접목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게 근로자들을 행복하게 하는 '직원 만족 경영'인데요.
서울 고덕동에 사는 서정하씨는 매일 아침 아이를 친정어머니께 맡깁니다.
그런데 지난해 10월 어머니께서 수술을 받게 되자 회사에서 어머니 병원비의 절반을 지원해줬습니다.
[김양님/서정하 씨 친정어머니 : 개인이 하긴 부담스러운데 회사에서 혜택을 줘서 하게 됐고 활동하기가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서 씨가 이 기간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회사에서 배려해줬습니다.
[서정하/한국 IBM 인사팀 과장 : 정말 힘든기간 집에 있으면서 아이도 볼 수 있고 병간호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회사에 고맙고···.]
서 씨가 이런 혜택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서 씨 회사에서 시행하고 있는 선택적 복지후생제도 때문입니다.
선택적 복지후생제도란 여러 가지 혜택가운데 본인이 원하는 것을 특화해 혜택을 받게 하는 제도입니다.
서 씨는 의료보장을 강화해 본인과 가족, 아이에 대해서는 100%의 의료보장을, 부모님에 대해서는 50%의 의료보장을 신청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서 씨 회사에서 97년 이 제도를 도입한 뒤 현재 국내 많은 기업들과 정부 부처에서도 이 제도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홍순옥/한국 IBM 인사부 실장 : (직원들이) 처한 위치에서 가장 큰 만족을 얻게하기 위해 이런 제도 등으로 직원들이 행복해지면서 기업측면에서도 생산성이 높아지고 퇴사율도 낮아지는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에는 상품 개발에도 행복의 개념이 도입 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상품개발 단계부터 행복의 개념을 도입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최근 미국의 한 유명가전제품 회사에서 세탁기를 선보이기에 앞서 소비자들에게 예비평가를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평가자들의 얼굴 표정을 비디오 테잎으로 녹화해 전문가들에게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그랬더니 마음에 들고 흐뭇하게 느낀 제품을 봤을 때는 얼굴 근육이 완화되면서 눈썹이 위로 올라갔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웃고 있더라도 입술 근육이 긴장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이 분석결과를 토대로 평가자들이 '가장 즐거운 표정'을 보인 제품을 최종제품으로 결정했는데요.
현재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세탁기라고 합니다.
[정용수/LG경제연구소 연구원 : 국내 기업의 경우에도 고객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서 제품의 개발단계에서부터 여러 가지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고객 센터에서의 불만이나 개선사항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노력, 그런 것들을 들 수 있겠습니다.
<앵커>
상품 개발 뿐 아니라 최근에는 마케팅이나 광고에서도 행복의 개념이 많이 활용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행복에 대한 과학적 연구는 마케팅이나 광고에도 많이 접목되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백화점 판매사원 교육센터입니다.
예전에는 예절교육을 위주로 시켰지만 이제는 고객들의 유형을 분석하는 감성교육이 강조됩니다.
[곽성순/신세계 백화점 교육담당 : 고객이 신뢰하게 되면 매출이 올라가고 내편으로 만들수 있게 됩니다.]
또 최근에는 광고에서도 행복의 컨셉을 많이 활용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면 아파트 광고의 경우 아파트의 구조를 설명하기 보다 이곳에 살면 행복해진다는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재항/제일기획 : 브랜드마케팅 국장 감성적인 기분까지 (충족)해주기 때문에 훨씬 더 만족도가 높아지는 그런 효과를 가져옵니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의 심리학자인 누슨 교수가 뇌 이미지 촬영기술을 이용해 분석한 연구에서도 이렇게 뭔가를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질때 뇌의 일정 부분이 활성화되면서 실제 원하는 것을 얻었을 때보다 더 큰 행복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현정/LG경제연구소 연구원 : 이제는 제품의 품질을 통해서 차별화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봅니다.]
오히려 고객의 감성적인 만족, 행복한 느낌을 준다거나, 즐거운 느낌을 줌으로써 매출을 증대시키는 것이 주 마케팅 트렌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행복은 경제나 경영 분야에서도 매우 중요한 전략이라는 것이 입증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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