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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여름…9월 중순까지 늦더위

지구 온난화 현상 때문

<8뉴스>

<앵커>

지금 쯤이면 가을 기운이 완연해야 할 때인데 오늘(28일) 경남 합천은 34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여름이 길어지고 가을이 늦게 시작되는 것은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합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위가 물러간다는 처서가 지났지만 태양의 열기는 한여름 그대로입니다.

오늘(28일) 합천은 34도까지 올라갔고 서울도 29.6도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 지방의 기온이 30도를 크게 넘어섰습니다.

[이정숙/서울 시흥동 : 태어나서 처음 이렇게 더위를 겪는 것 같아요. 이제 더위가 꺾일 때도 됐는데...]

늦더위는 9월 중순까지 앞으로도 20일 정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 만큼 가을은 늦게 시작됩니다.

기상연구소 연구 결과, 지난 90년대 여름은 80년 전인 1920년대 여름보다 10일 일찍 시작되고 5일 늦게 끝났습니다.

80년만에 여름이 15일이나 길어진 것입니다.

여름이 길어지면서 가을은 그만큼 늦게 시작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구 온난화 현상 때문에 30년 전보다 가을이 사흘 늦게 시작된다는 유럽과 비슷한 결과입니다.

[권원태/기상연구소 기후연구실장 : 온실가스 증가로 인한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일평균기온이 20도 이상인 여름날이 일찍 시작되고 늦게 끝나면서 여름의 길이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지구 온난화 현상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돼 여름은 점점 더 길어지고 가을은 더 늦게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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