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청자의 산실, 전남 강진에서 생산된 것으로 추정된 고려청자 2점이 700여 년만에 강진군의 품으로 돌아왔다.
강진군은 28일 "서울에 사는 개인 소장자로부터 고려청자 상감운학모 란문개합과 청자상감선문잔탁 등 2점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이 청자는 10월 중순 열리는 강진 청자문화제에서 일반인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청자합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때 20여 개국 정상 만찬용과 선물용으로 제공돼 눈길을 끌었던 것과 같은 것으로 구름과 학, 모란 등의 무늬가 새겨져 있다.
국내에서 청자합은 삼성리움 박물관과 이번 구입작품 등 2점만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삼성 박물관 소장품은 국보 220호로 지정돼 있다.
강진군이 구입한 청자합은 구름과 학의 몸통 부분을 도장으로 눌러 찍어 제작하는 등 조각기법과 기형이 특이해 당시 상감기법과 제작방법 등을 연구하는데도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청자상감선문잔탁은 차를 마시는 찻잔과 받침이다.
이번 청자합 등 추가 구입에 따라 강진군이 청자도요지내 청자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청자 진품은 160점으로 늘었으며 앞으로도 진품 구입에 주력할 계획이다.
강진군청자박물관 조은정 학예연구사는 "대구면 사당리 청자도요지에서 출토된 수만여점의 청자 파편중 이번 구입한 것과 같은 형태가 여러점 출토됐다"며 "제작시기는 13~14세기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강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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