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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켄터키에서 여객기 추락…1명 생존

미 당국 "테러 가능성 없는 듯"

<앵커>

미국 켄터키주에서 여객기가 추락해 49명이 숨졌습니다. 일단 테러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는게 미 당국의 판단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간 어제(27일) 저녁 7시쯤 미국 켄터키주 렉싱턴의 공항 근처에서 승객과 승무원 50명을 태운 중형여객기가 추락해 부기장 한 명을 제외한 전원이 숨졌습니다.

항공기는 델카 항공 자회사인 컴에어 소속 통근 여객기로 이륙 직후 곧바로 추락했습니다.

[브라운/목격자 : 불이 번쩍 한 뒤 폭발을 봤습니다. 그리고는 거대한 연기기둥이 솟아 올랐습니다.]

추락 당시 항공기는 기체에 큰 손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내부에 화재가 발생하는 바람에 피해가 커졌습니다.

[긴/ 파예트 카운티 검시관 : 사망원인은 대부분 호흡기 문제보다는 화재 관련 문제입니다.]

미 항공 당국은 추락 직후 긴급 원인조사에 나서 일단 너무 항공기가 짧은 활주로를 잘못 선택해 이륙에 실패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적어도 1,300m가 넘는 활주를 필요로 하는데 실제로는 1,060m 짜리 활주로에서 잘못 이륙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이번 추락 사고는 9.11 테러 이후 미국에서 발생한 가장 큰 항공기 사고로 기록됐지만 일단 테러 징후는 없어 보인다고 미 항공 당국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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