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자신의 아내나 여자친구의 은밀한 사진을 공개하는 인터넷 음란 사이트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무너져가는 성 윤리 의식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희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내의 은밀한 사진과 애인과의 낯뜨거운 장면이 화면을 가득 채웁니다.
네티즌의 댓글이 줄을 잇습니다.
사진 속 인물은 부인이나 애인.
서로 합의해서 찍고 올린 사진입니다.
대학교수와 회사원, 그리고 대학생도 있었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 네티즌의 댓글을 즐기기 위해서 등 이유도 다양했습니다.
대학교수 34살 권 모 씨는 부인의 사진 7천여 장을 올린 뒤 사진을 내려받은 이용자들로부터 2천여 만원을 받았습니다.
[이 모 씨/피의자 : 사진이 예쁘다, 몸매가 아름답다라는 식의 댓글이 달리다 보면 또 사진을 올리게 되고...]
사이트의 운영자 33살 이 모 씨는 회원 가입비와 내려받기 비용으로 5억여 원을 챙겼습니다.
[장관승 경위/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 이런 음란물들이 특정인이나 어린이들에게 가 있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뿌리 깊게 박혀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몸을 대중에게 노출함으로써 존재를 인정받으려는 그릇된 풍조가 도덕 불감증을 낳았다고 지적합니다.
[정태연/중앙대 심리학과 교수 : 자신의 자존감 등을 자기 몸을 통해 확보하려고 하는 사람들로 볼 수 있습니다.]
경찰은 사이트 운영자 이 씨와 사진을 올린 대학교수 권 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사진을 올린 4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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