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어서 국내 경제소식, 박민하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올 상반기에 거래된 12만 9천 가구의 아파트 실거래가가 어제(24일) 공개됐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을텐데요.
<기자>
한마디로 난리가 났었습니다.
어제 오후 3시부터 건교부 홈페이지에 공개를 했는데 접속사가 폭주해 바로 다운돼 버렸습니다.
정부가 아파트 거래가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관심이 상당했습니다.
먼저 그림을 보시면 강남 3구와 분당과 일산 등 5개 신도시에서 3월부터 6월 사이에 아파트 실거래가가 10% 넘게 떨어졌습니다.
3.30 대책 후 가격하락과 거래감소가 본격적으로 진행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추병직/건설교통부 장관 : 상징적인 몇 곳을 보면 서울 도곡동 도곡렉슬 50평형은 지난 3월엔 23억원까지 거래됐지만 5월엔 21억 8500만원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재건축 추진 아파트의 대명사, 대치동 은마 아파트 34평형은 5월에 12억 6천만원에 육박했다가 한 달만인 6월엔 10억 9천만원 수준까지 약 13%나 급락했습니다.
재건축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니까 급매물 위주로 거래된 것으로 보입니다.
원래 아파트 거래가 파는 사람이 유리한 위치에서 거래가 이뤄지기 마련인데 이번 실거래가 공개로 매수자가 협상할 수 있는 근거가 생겼다는 점에서 앞으로 부동산 시장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하지만 거래 건수가 워낙 적고 신고된 거래가격에 의존했기 때문에 자료가 정말 믿을만 한지 의견이 분분합니다.
결정적으로 층수나 방향, 조망, 그리고 내부 개조 여부 등에 따른 가격 차이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게 가장 큰 약점입니다.
<앵커>
증시에선 이른바 '장하성 펀드'가 뜨거운 감자죠.
태광그룹 계열사들이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는데 이런저런 논란이 있죠? 장 교수는 이런 논란에 어떻게 설명하고 있습니까? 태광그룹의 반응도 궁금하군요?
<기자>
네, 시장에선 '장하성 딜레마'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일명 장하성 펀드에 돈을 투자한 곳은 대부분 외국 투자기관이고 조세 회피지역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결국 돈을 버는 것은 세금도 안 내는 외국 자본이 아니냐는 주장입니다.
어제 장 교수와 오랜 시간 통화를 했는데요.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지배구조 개선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국내 거의 모든 기관투자자에게 투자 권유를 했는데 나서는 곳이 거의 없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외국 자본 위주로 펀드가 만들어졌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지배구조가 개선되서 회사 가치가 올라가면 외국자본 뿐 아니라 결국 모든 주주 모두에게 이익이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그 근거로 10년 전 삼성전자에 대한 소액주주 운동을 시작할 때 얘기도 꺼냈습니다.
당시 주변 시선이 곱지 않았지만 결국 삼성전자의 주가가 15배 올랐고 주주나 기업 모두에게 이익이 됐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소액주주 운동이 상당히 기여했다는 사실은 삼성전자 임원도 인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태광그룹에 대한 투자는 장기투자가 될 것이고 투자대상 기업을 서서히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겉으로는 무시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룹 관계자는 대주주 지분이 50%가 넘는데 5%의 지분으로 무얼 하겠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장하성 펀드의 요구 수준이 구체화되면 대응 방향도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장하성 펀드가 이름에 걸맞는 운용방식으로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의미있는 족적을 남길 지 주목됩니다.
<간추린 경제>
환율 하락과 해외 여행자 급증으로 지난 2분기 신용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6% 급증한 11억9천4백만 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다음주 월요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었던 발전산업 노조가 중앙노동위원회의 결정을 지켜보겠다며 파업을 1주일 연기했습니다.
산업자원부는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전력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며 파업에 대해선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부실한 코스닥 기업이 시장에서 신속히 퇴출되도록 하고 부실한 기업이 유가증권 시장에 우회 상장하는 것을 막는 방향으로 관련 규정을 고쳐 다음달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허용석 재경부 세제실장은 독신가구의 세부담이 선진국에 비해 너무 낮은 수준이라며 1, 2인 가구에 대한 추가 공제 폐지를 강행할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