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병원 노사가 어젯(24일)밤 산별교섭을 타결했습니다. 파업에 돌입했던 병원 운영이 오늘부터 정상화됩니다.
보도에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병원 노사는 8시간 넘게 이어진 마라톤 협상 끝에 어젯밤 11시 반쯤, 최대 쟁점이었던 임금인상률에 의견이 접근하면서 산별 교섭을 잠정 타결했습니다.
노조 관계자는 "오늘 오후 2시 대한병원협회에서 잠정 합의안을 토대로 본교섭을 가진 뒤 합의문 공식 조인식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산별교섭이 사실상 타결됐기 때문에 오늘 오전 7시부터 파업을 철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주호/보건의료노조 정책기획실장 : 처음으로 산별노조의 그릇에 걸맞는 산별협약을 노사간에 자율적으로 체결하게 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병원 노사는 사립대병원과 민간중소병원, 지방의료원 등은 임금을 3.5∼5.54% 인상하고, 국공립병원은 지부별로 자율 협상을 통해 인상률을 결정하도록 했습니다.
또 산별교섭 정착을 위해 올해 말까지 대표성 있는 사용자단체를 구성해 내년부터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사측은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해야 한다는 노조측 요구와 관련해, 비정규직 사용을 자제하고 정규직 전환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주5일제 시행 사업장은 토요일 외래 진료를 최소화하기로 했으며 환자식 등에 국산 쌀을 이용하고 출산 양육 지원을 위한 직장보육시설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