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경찰이 대대적으로 불법 성인오락 단속에 나섰지만 깊숙이 뿌리내린 사행성 오락을 근절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업주와 이용객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송성준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번화가에 있는 250평 규모의 대형 성인오락실.
요란한 기계음 속에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야마토'라는 이름의 사행성 게임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건너와 부산지역 오락기의 4,50%를 차지하는 도박성 강한 게임기입니다.
한 오락기에서 당첨을 축하하는 팡파르가 울리고, 순식간에 보너스 점수 2만 점이 되면서 5천 원짜리 상품권 4장이 나옵니다.
잠시 후 이 기계에서 또다시 팡파르가 울립니다.
불법인 이른바 연타 기능입니다.
[(연달아 터뜨렸습니까?) 예. 2만 원짜리를 17번.]
30대 중반의 한 여성은 18번째 연타 행진을 계속했습니다.
[30대 여성 고객 : (16개(번) 나왔나?) 18개 나왔어요.]
하지만 이런 대박 기회를 잡을 가능성은 매우 낮고 결국은 돈을 잃을 수 밖에 없습니다.
[40대 고객 : 10대를 돌리면 10대에서 (대박이) 나오는 것은 1대에서 나오지만 나머지는 다 죽습니다.]
경찰의 단속이 시작됐습니다.
종업원과 일부 고객들은 대놓고 반발하면서 거세게 항의합니다.
20여 명의 경찰관이 순식간에 오락기 기판 190개와 상품권, 현금 등 8천500만 원 상당을 모두 압수했습니다.
경찰의 단속이 시작되자 인근 성인오락실은 순식간에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단속과 불법영업의 숨바꼭질은 되풀이될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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