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어제(23일) 한 상품권 발행업자가 게임산업개발원의 이사로 활동했다는 보도를 해드렸습니다만, 이 상품권 발행업자의 회사도 오늘 압수수색을 받았습니다. 이 사람은 오락실 상품권의 원조 격인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댄스오락기 등을 제조하던 김용환 사장의 '안다미로'는 지난 2002년 2월 8일, 상품권 발행·판매업에 등록합니다.
문화부가 성인오락실에서 상품권을 경품으로 줄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발표하기 딱 하루 전입니다.
상품권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김 사장 회사의 상품권은 2년여 동안 이른바 '딱지상품권'에 머물고 맙니다.
[김용환/안다미로 사장 : 왜 우리가 (정식)상품권 업체에서 빠졌느냐. 만에 하나 제가 거기서 활동했다면 문화부가 뒤집어졌을 겁니다.]
그러던 2003년, 김 사장은 딱지상품권 발행 회사를 운영하면서도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의 이사가 됩니다.
김 사장은 2004년부터 자신의 회사를 정식상품권 회사로 만들기 위한 작업에 들어갑니다.
이 때를 김 사장은 스스로 "구조조정에 들어갔다"고 표현했습니다..
[김용환/안다미로 사장 : 그때 세상을 다시 바꿉니다. 저희 회사가... 적당히 경품 게임도 정리해라, 경마 같은 것도 만들지도 말고.]
김 사장의 '안다미로'는 지난해 3월, 상품권 발행업체로 인증받은 22곳 가운데 선정됐다가 허위서류 제출로 취소됐지만, 4개월 뒤 다시 지정 첫 날, 가뿐히 업체 지정 벽을 뛰어넘습니다.
지정 과정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는 데 대해 김 사장은 오히려 자신들은 '준비된 업체'였다고 주장합니다.
[김용환/안다미로 사장 : 지정기준이 너무나 빈약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약하다, 이게 무슨 지정 기준이냐, 1백 개가? 가맹점 1백 개는 우리 직원이라면 5일이면 할 텐데.]
이후 반년 여 만에 수익을 네 배 가까이 키울 정도로 급성장한 김 사장의 '안다미로'는 오락실 업주들에게서는 '상품권의 원조'로 불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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