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에서 들여 온 값싼 찜질기가 국산으로 둔갑돼 팔리고 있습니다. 수입가에 10배가 넘는 가격을 붙여 폭리를 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산 무선 온열 찜질기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수입업자 43살 김 모 씨 등 3명은 이 찜질기를 들여 와 원산지 표시를 없애고 국산 의료기기로 위장했습니다.
1대 당 제조원가의 10배가 넘는 25만 원에서 30만 원에 팔렸고, 모두 25억 원 어치가 유통됐습니다.
소비자들을 속이기 위해 "찜질기 효과가 좋다"며 의사와 탤런트 등을 광고에 출연시키도 했습니다.
이들은 또 중국에서 수입한 부품으로 조립한 찜질기 3만여 대에 전기안전 인증 번호를 위조해 붙이고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이 유통시킨 찜질기는 90도 이상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방지하는 센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4천여 건에 이르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중국산 건강 보조용품 등을 국산으로 속여 판매한 사람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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