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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행성 게임' 관계장관 긴급 대책 논의

당정청, 수뇌부 회동서 '대국민 사과' 공감

<앵커>

정국을 요동치게 만들고 있는 '바다이야기' 사태에 대해 청와대와 정부, 그리고 여당이 긴급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어제(23일) 저녁 당·정·청이 만난 데 이어 오늘은 관계장관들의 긴급 대책 회의가 열립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한명숙 총리와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 김한길 원내대표, 청와대 이병원 비서실장 등 당정청 수뇌부 4명이 어제 저녁 서울 시내 모처에서 회동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어제 회동이 정국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였으며 무엇보다 '바다이야기'를 비롯한 사행성 게임 파문 문제가 집중 조율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사태가 여권 전체의 부담으로 작용하는 만큼 앞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대책을 논의했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이번 사태로 사행성 게임과 관련해 정책적인 실패가 드러난 만큼 정부의 대국민 사과가 필요하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청와대는 진상규명이 이뤄진 다음에 사과를 해야 하지 않느냐는 입장을 제시해 구체적인 사과 시기 등에 대해서는 여당과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정부도 오늘 오전 사행성 게임 관련 관계장관 긴급 회의를 소집하고 대책 마련에 나섭니다.

회의를 주재하는 한명숙 총리는 사행성 게임 근절을 위한 제도적인 보완책과 성역없는 수사, 단속을 지시할 예정입니다.

특히 어제 당정청 수뇌부간 논의됐던 대책들도 오늘 회의에서 집중 거론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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