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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게임업체 사행성 수익 환수 착수

각종 심사자료 등 압수수색물 분석중

<앵커>

사행성 게임 사업과 관련해 검찰이 어제(23일) 전격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성인 오락기 바다이야기와 황금성 제조업체의 순이익 1350억원 가운데 현재 남아있는 900억원을 검찰이 환수하기로 결정했고, 또 PC방이 벌어들인 순익 100억원에 대해서도 환수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의 첫 압수수색 대상은 서울 장충동의 영상물등급위원회와 구이동에 있는 한국게임산업개발원, 두 곳입니다.

사행성 게임기 심의과정과 상품권 발행업체 선정을 둘러싸고 날로 확산되는 정치권 개입설과 금품 살포설 등의 의혹을 우선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은 6시간 동안 진행된 어제 압수수색에서 각종 심사 서류는 물론 문광부 등과 주고 받은 공문, 다양한 전산자료를 확보해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바다이야기' 심의과정에 참여한 전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을 어제 불러 조사하는 등 관련자 소환조사도 시작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바다이야기' 생산·판매 업체가 벌어들인 수익 가운데 부동산과 예금 형태로 남아있는 500억원 가까운 자산과 '황금성' 제조업체의 자산 등 범죄수익에 대해서도 환수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월요일 법원에서 증거보전 결정을 받아 법인과 관계자들의 자산 처분을 금지시키고, 아직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돈에 대해서는 계좌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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