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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오락실, "여전히 성업중"

<8뉴스>

<앵커>

이렇게 온 나라가 벌집을 쑤셔놓은 듯 한데도 성인오락실은 여전히 성업중입니다.

단속을 피해서 변칙영업을 하고 있는 성인오락실 실태, 심영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바다이야기 오락실.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붙여놓았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은 밤마다 영업을 한다고 증언합니다.

[이웃주민 :  아침에 장사를 했는데, 또 휴가라고 해 놓고. 그게 위장 아니에요, 한마디로.]

또 다른 성인오락실.

각종 어류와 해초 그림으로 장식됐던 외벽에 비닐을 붙이고, 플래카드로 간판을 가렸습니다.

게임장 안에서는 손님들이 게임에 몰두합니다. 

[오락실 손님 :  오늘 아침부터 왔어요. 2박 3일도 하고 3박 4일도 하고 막 그래요. 잠도 여기서 자다 하고. 여기서 김밥도 주고 그러니까.]

'바다 이야기'를 아예 다른 게임기로 교체한 곳도 있습니다.

[오락실 직원 : (바다 이야기 게임기를 다 뺀 거예요?) 예.]

그러나 대박을 예고하는 이른바 '예시' 기능이 있다고 털어놓습니다.

[오락실 직원 : 예시가 뭐냐하면 상어가 나오는 예시는 (게임상) 낮에는 없고요, 밤에만 있어요.]

잠시 뒤, '예시'가 나왔다는 중계가 흘러나옵니다.

[44번 나왔습니다. 박스가 4개 열리는 행운을 잡아가시길 바라겠습니다.]

바다 이야기 파문 속에서도 여전히 변칙 영업을 계속하는 성인오락실들.

[오락실 손님 : 중독돼 가지고 (오락실)없어지면 어디 갈지 모르겠고, 계속 하고 싶고.]

대박의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의 발길은 여전히 성인오락실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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