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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 유기' 연루 쿠르조 씨 부부, "한국 안 간다"

<8뉴스>

<앵커>

서울 서래마을 영아유기 사건에 연루된 프랑스인 쿠르조 씨 부부가 돌연 입장을 바꿔서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은 파리에서 홍지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긴장된 표정으로 회견장에 들어선 쿠르조 씨 부부.

그러나 혐의를 부인할 때는 완강했습니다.

자신들은 아이의 부모가 아니며 따라서 DNA 검사 결과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쿠르조 : 내 아내는 숨진 두 아이를 낳지 않았습니다.]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면서 조사받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가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쿠르조 : 언어와 제도를 몰라 방어할 수단도 없는 우리는 한국 언론의 표적이 될 뿐입니다.]

기자회견장에는 프랑스 언론인 40여 명이 참석해 이 사건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반영했습니다.

한국 국립과학수사 연구소는 DNA 분석결과는 틀릴 가능성이 없다며 영아의 부모가 아니라는 쿠르조 부부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한국 사법당국은 이번 주 안에 프랑스측에 사법공조를 요청할 방침입니다.

[천현길/방배경찰서 강력 3팀장 : DNA 분석결과 뿐만 아니라 관련 증거들을 많이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검찰에서 국제형사사법공조절차가 진행되면 실체적 진실 발견이라든지 사건 해결에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쿠르조 씨 부부가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것은 프랑스 사법 당국의 몫으로 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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