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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이야기 가맹점주 "우리도 피해자" 줄소송 예고

<8뉴스>

<앵커>

도박 게임장을 사실상 폐쇄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대해 뒤늦게 이 사업에 뛰어든 업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부를 상대로 소송하겠다는 업주도 적지 않습니다.

남달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바다이야기의 한 가맹점.

업주 손 모 씨는 요즘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남의 돈까지 빌어 8억 원을 투자해 게임기 80대를 들여놓은 것은 불과 한 달 전.

졸지에 모든 재산을 날리고 큰 빚마저 지게 됐습니다.

허가를 내줄 땐 언제고 이제 와서 사행성 오락이라며 애꿎게 업주들만 잡는다고  분통입니다.

[손 모 씨/'바다이야기' 가맹점 업주 : 정부 당국의 어떤 정책 입안을 믿고 이 일을 시작했던 것인데 이게 바람직하냐 말이지. 저희도 피해자인데.]

황금알을 낳는 거위, 합법적인 사업이라는 말에 뒤늦게 가맹점을 차렸다가 파산상태에 이른 업주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업주들은 법정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태도입니다.

[강 모 씨/바다이야기 가맹점 업주 : 영상물 등급위에서 다 심의해서 승인해주고 우리가 뭐 압니까? 돈주고 산 것 뿐인데.]

또다른 걱정은 게임기입니다.

수사기관은 불법 게임기를 모두 압수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6만대로 추정되는 시중의 오락기를 압수하더라도 처리방안이 문제입니다.

한꺼번에 보관할 장소도 마땅치 않고 소송으로 이어질 경우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함부로 처분할 수도 없습니다.

억울하다고 항변하는 업주들과 압수를 서두르는 당국의 마찰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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