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승객과 승무원 170여 명을 태운 러시아 여객기가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 추락하는 사고가 어제(22일) 발생했습니다.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는데 일단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의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승객 160명과 승무원 11명 등 최소 171명을 태운 러시아 여객기가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후 3시 40분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인근에 추락했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러시아 '풀코보' 항공사 소속 투폴례프 154기로 러시아 남부 휴양도시 아나파를 출발해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당국은 사고 직후 수색작업을 벌여 시신 30여 구를 찾았으나 생존자는 한 명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테러에 의한 추락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심한 난기류에 의한 추락 가능성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또 일부에서는 여객기가 공중에서 불이 붙은 뒤 추락했다는 현지 목격자의 말을 미뤄 조종사가 비상착륙을 시도하던 도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