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도박게임 파문, 그런데 이 게임장 주변에 조직폭력배들이 들끓고 있다는 소문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뭉칫돈이 돌고 있는 상품권 유통 시장에는 조직폭력배들이 나눠먹기식으로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BS의 단독보도, 먼저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부산 금정구 한 장례식장에서 일어난 조직폭력배들의 난동.
원인은 경품상품권 유통과 성인오락실 지분을 둘러싼 칠성파와 21세기파의 충돌이었습니다.
실제로 SBS가 입수한 사정기관의 13쪽짜리 문건에 따르면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영광파는 A 상품권 회사의 전국 유통망 일부를 장악했고, 태촌파는 B 상품권, 구로·광명지역 조폭은 C 상품권, 칠성파는 D 상품권의 유통에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이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해당 업체들은 사정문건이 적시한 조폭들과 자신들이 거래했다는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B 상품권 발행업체 관계자 : 저희가 지정되기 전에 그쪽에서 물건을 일부 가져갔다는 것은 들은 적이 있거든요. (대행사를 통해서요?) 예.]
그러면서 현재는 모두 관계를 끊었다고 주장했습니다.
[C 상품권 발행업체 관계자 : (언제 거래를 그만 둔 겁니까?) 한 6,7개월 됐습니다. 우리는 수량을 적게 배정받았어요.]
다만 조직폭력배들이 다른 상품권 업체들과 거래를 하고 있다고 넌지시 귀띔합니다.
[상품권 업계 관계자 : 모 업체나 모 업체의 경우는 유통에 조직폭력배가 개입이 됐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들리고 있습니다.]
사정기관의 내부보고서에는 상위 조폭이 일부 상품권의 발행업체 보호와 '유통 관리명목으로 유통망을 장악'하고 있고, '총판시장을 통해 불법 자금을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른바 전국구 조폭들은 이 자금을 가지고 지방의 조직 폭력배들의 관리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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