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값싼 중국산 소금을 국산 천일염으로 속여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잡혔죠?
<기자>
일명 '포대갈이'라고 하는데요.
국산 소금을 수입해서 포장만 국산처럼 바꾸는 겁니다.
경찰 단속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는데요.
이유는 물론 돈 때문입니다.
포장만 바꾸면 값이 두 배로 뛸 뿐 아니라 사실 육안으로는 국산인지 중국산인지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인데요.
피의자의 말을 들어보시죠.
[김 모 씨/피의자 : 값이 싸니까 이렇게 바꿔 파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한 창고건물입니다.
소금 포대 수 만개가 수북이 쌓여 있는데요.
한 남자가 포대에 든 소금을 신토불이라고 적힌 다른 포대에 옮겨 담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중국산 소금을 국산으로 속여 팔아온 혐의로 44살 김 모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중국산 소금의 수입가격은 30kg짜리 한 포대에 대략 3천원선인데요.
국산으로 포장만 바꾸면 도매가가 금새 수입가의 두 배인 6천원으로 올랐습니다.
이렇게 유통과정을 거치는 사이 소금 값은 계속 뛰었고 결국 일반 소비자들은 3천원짜리 중국산 소금을 최고 5배나 비싼 1만 5천원에 사먹어야 했습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이 원산지를 속여 판 소금은 무려 4만 9천 여포대, 2억 9천만원 어치나 됐습니다.
이런 가짜 국산소금은 주로 서울과 수도권의 소매점과 김치 공장 등으로 팔려 나갔는데요.
경찰은 중국산 소금이 국내 염전으로 들어가 국산으로 둔갑하는 경우도 있다는 첩보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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