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중동에서 대규모 열차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스페인에서는 어제(21일) 수도 마드리드 북서쪽의 팔렌시아 지역에서 열차가 탈선해 최소한 5명이 숨지고 서른 명 가량이 다쳤습니다.
아직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지만 테러의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당국은 밝혔는데요.
스페인에서는 바로 지난달 3일에도 과속 지하철이 탈선해 43명이 숨지는 대형사고가 있었습니다.
한편 이집트 북부 나일 델타 지역에서도 어제 열차 두 편이 추돌해 최소 51명이 숨지고 138명이 다쳤습니다.
각각 다른 곳에서 온 열차 두 대가 한꺼번에 같은 선로로 들어서는 바람에 일어난 사고로, 당국이 경위조사에 나섰습니다.
고유의 원주민 문화를 지켜가고 있는 지구상의 마지막 민족 중 하나인 마오리 족의 여왕이 숨졌습니다.
전통방식의 장례가 치러졌고, 여왕의 장남이 조그만 왕국의 새 통치자가 됐습니다.
어제 뉴질랜드 타우피리 산에서 치러진 고 테 아타이랑기카후 여왕의 장례식에는 수천명이 모였습니다.
교황과 영국 엘리자베스 2세이 보낸 애도의 메시지도 도착했습니다.
여왕의 자리를 물려받은 것은 장남인 투헤이티아 파키.
지난 19세기, 열강의 침입 앞에 단결하기 위해 마오리 족이 자신들의 왕을 추대하기 시작한 이래 7대 왕이 됐습니다.
세계적인 이상 고온으로 지구촌 곳곳에서 초대형 산불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그제 일요일 터키에서도 대형 산불이 일어나 천여명의 관광객들이 구조됐습니다.
산불은 관광명소인 성모사원이 있는 이즈미르 시 근처의 숲에서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헬리콥터와 비행기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고 이 지역을 관광중이던 천여 명의 관광객들은 버스에 태워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습니다.
이 산불로 인해 백 헥타르에 달하는 광대한 숲이 전소될 뻔했습니다.
하이힐을 신고 전속력으로 달리는 것, 여성들이라면 그 묘기에 가까운 위험과 고통을 말하지 않아도 아실 텐데요.
독일 베를린에서 지난 19일, 독한 여자들 100여 명이 하이힐 신고 달리기 대회에 나섰습니다.
굽높이는 최소한 7cm에, 굽 너비는 1.5cm를 넘지 않는 정통 뾰족구두만이 허용됐습니다.
구경하던 남성들은 힐을 신고 달리는 여자들의 예상외의 스피드에 경탄합니다.
참가자들은 연습이 중요하다면서도, 마치 발바닥에 불타는 석탄을 붙이고 달린 것 같다고 솔직한 고백을 내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