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미 FTA 의약품 분과 별도 협상이 이틀간의 일정으로 오늘(21일)부터 시작됐습니다. 미국측이 우리의 약가제도를 인정하겠다며 큰 틀에서는 합의했지만, 세부 쟁점사항을 둘러싸고 여전히 첨예한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정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에서의 2차 협상이 파행된 후 40여 일만에 다시 싱가포르에서 만난 한미 양국 대표들은, 주요 쟁점마다 의견차이를 다시 확인해야 했습니다.
미국측은 우선 우리의 '의약품 선별등재방식'을 수용하겠다는 뜻은 재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예상대로 세부 요구사항들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만복/복지부 FTA 단장 : 투명성, 접근성, 신약의 가치인정 이런 부분들이 포괄적인 내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독립적인 약값 재심사기구 설치, 혁신적 신약 가격을 선진 7개국 평균수준으로 올리되 복제약 가격은 낮춰줄 것 등이 주요 의제가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포지티브 시스템'의 외형은 받아들이되, 실질적 절차에는 일일이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속내로 풀이됩니다.
싱가포르까지 협상단 측면지원에 나선 제약협회도 미측의 의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문경태/ 제약협회 부회장 : 국내제약산업이 붕괴된 그런 나라의 약제비는 상대적으로 굉장히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명심해야 될 것이라고 봅니다.]
다른 분과와의 진도를 맞추려 제3국에서 별도협상까지 열었지만 미국측의 강한공세로 별 진전을 보지 못함으로써, 의약품 분과 협상은 아직 갈길이 멀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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