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상장사들이 영업이익 감소로 채무상환 능력도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금융업체와 감사의견 부적절업체 등을 제외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39개사의 상반기 이자보상배율은 8.63배로 지난해 상반기 9.62배보다 낮아졌다.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금융비용( 이자비용-이자수익)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상반기 상장사들의 금융비용은 총 2조3천36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이 13.23% 급감함에 따라 상장사들의 채무상환능력이 약화됐다.
특히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조차 감당할 수 없는 이자보상배율 1배 미만의 회사가 전체의 19.11%인 103개사로 작년 상반기보다 16개사 늘었다.
반면 이자보상배율 1배 이상인 회사 가운데 10배 이상인 회사는 73개사, 5배 이상 10배 미만인 회사는 70개사로 작년 동기 대비 16개사, 5개사씩 줄었다.
한편 이자수익이 이자비용과 같거나 많아 금융비용이 0원인 회사는 모두 151개사로 작년 동기 대비 5개사 늘었으며 이 가운데 강원랜드, 광주신세계, 롯데관광개발, 엔씨소프트, 제일기획 등 29개사는 무차입경영을 통해 상반기 이자비용을 한푼도 지급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디아이는 상반기 4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으나 금융비용은 800만원에 불과해 이자보상배율이 502.79배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한국타이어(350.73배), 원림(287.24배), 삼양통상(256.96배) 등의 순으로 이자지급능력이 양호하게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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