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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파일] 한겨울 냉방에 노부모 방치

<앵커>

80대 노부모를 한겨울 냉방에 방치해 아버지를 숨지게 한 혐의로 40대 아들이 경찰에 구속됐다면서요?

<기자>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드실텐데요.

경찰은 일단 재산문제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서울 삼성동의 한 빌라에서 80대 노부부가 실신한 채 발견됐는데요.

부부가 발견된 곳은 이들의 세 째 아들인 47살 박모 씨의 집안이었습니다.

노 부부는 영하의 날씨에 무려 엿새 동안을 찬 방에서 지냈다고 말했습니다.

박 씨 어머니, 강모 씨의 말을 들어보시죠. 

[강모 씨/박 씨의 어머니 : 방이 냉동이에요. 냉동방에서 며칠을 잤어요. 영감은 춥다고 하는데 이불도 없더라고요.]

경비원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할아버지는 지난 3월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가족들은 세 째 아들 부부가 난방시설과 먹을 것도 없이 문을 걸어 잠근 채 집을 나가버렸다고 주장했는데요.

아들 박 씨는 불화가 있었다는 점은 인정했지만 자신이 보일러를 끄지는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불화의 원인은 바로 재산문제였는데요.

아버지가 운영하던 사업체를 둘째 아들에게 물려주면서 부모·자식 간에 싸움이 잦아졌다는 겁니다.

경찰은 일단 누가 부모를 모시냐를 놓고 형제 간에 서로 밀고 다툼을 벌이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들 박 씨는 어머니의 고소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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