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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가정서 아내의 폭력은 용납?

가정폭력 하면 으레 남자들이 여성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최소한 뉴질랜드에서는 가정에서 어느 한쪽이 폭력을 사용한다면 여성들일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19일 뉴질랜드 언론이 보도했다.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 심리학과 연구팀은 최근 가정 폭력을 경험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뉴질랜드내 가정 폭력에 대해 조사한 결과 여성의 13.8%는 자신들이 일방적인 피해자라고 밝혔으나 남자의 경우 일방적으로 상대방에게 폭력을 행사했다고 밝힌 경우는 4.2%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커스틴 로버트슨 연구원은 "이제 가정폭력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할 때가 됐다"면서 가정 폭력은 대개 쌍방으로 오가는 경우가 많으며 이 때는 남자와 여자가 공히 가해자와 피해자 입장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제는 일반적으로 볼 때 우리 사회가 여성들의 폭력을 용납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한 뒤 "사회에서 가정폭력을 추방하자는 운동을 벌일 때마다 항상 남자들의 폭력만을 겨냥해왔다. 심지어 여성들의 폭력에 대해서는 은근히 즐기는 경향까지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남자들이 맞을 짓이라도 했느냐고 물으면 여자들은 대개 웃고 만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들의 폭력이 자위수단으로 사용됐는지는 조사하지 않았으나 여성들이 일방적으로 폭력을 행사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볼 때 반드시 자위수단으로만 설명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학교에서 갈등 해결 방법에 대한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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