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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풍 상륙 우려…예방에 만전

최고 200mm 예상…정전 등 강풍피해 잇따라

<앵커>

이번에는 울산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울산은 오늘(19일) 밤 자정쯤 태풍이 상륙할 전망인데요. 태화강에 지금 중계차 나가있습니다.

조윤호 기자!! (네, 중계차는 지금 울산 태화강변에 나와 있습니다.) 바람 소리가 심하게 들리는데요.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울산지역도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제 10호 태풍은 오늘 밤 울산과 경주 사이를 통과하면서 울산은 오늘 밤이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간 울산지역은 지금까지 30mm의 비가 내렸는데요, 

앞으로도 100mm에서 많은 곳은 2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해안가에는 순간 최고 초속 20.4m의 강풍이 불면서 태풍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젯밤 8시 반쯤 강풍에 쓰러진 가로등이 전선을 건드려 전깃줄이 끊어지면서 동구 주전동 일대 주택과 상가 310세대에 몇 시간 동안 전기공급이 끊겼습니다.

또 어제 오후 남구 삼산동의 한 건물에서 3층 학원의 20여 m 길이 간판이 강풍에 인도로 떨어졌습니다.

공항에는 바람시어 경보까지 내려져 오늘 오전 10까지 항공기의 이착륙이 전면 금지되고 있습니다.

지역의 특산물인 배 과수농가에서도 결실을 앞둔 배가 강풍에 떨어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울산시 재난안전 대책본부는 각 항·포구 24개소에 각종 선박 1천400여 척을 육지에 옮겨 놓거나 부두에 결박시키는 등 안전하게 대피시켰습니다.

또 공무원 400여 명을 비상 근무시키고 위험지구 113곳에 대한 예찰점검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공단 기업체도 태풍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선적부두의 수출용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모두 이동조치했으며, 현대중공업과 미포조선도 건조중인 선박을 결박하고 안전요원을 비상대기시키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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