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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결핵 동시 발병 사례 늘어"

에이즈 바이러스와 결핵균에 모두 감염되는 사례가 늘어나 에이즈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의료 관계자들이 밝혔다.

지난 15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막된 제16차 국제에이즈  회의에서 관계자들은 매년 결핵과 에이즈가 모두 발병해 죽는 사람이 25만 명이나 된다고 보고했다.

국제에이즈협회의 헬렌 게일 회장은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 중 3분의1 이상이 결핵에 감염돼있다"고 말하고 에이즈와 결핵을 동시에 치료하려는 노력이 가속화돼야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촉구했다.

결핵퇴치협력위원회(Stop TB Partnership)의 폴 넌씨는 지난해 에이즈 신규 감염자 수가 400만 명 이상이며 결핵 신규 발병은 90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에이즈 사망자 200여만 명중 10명에 한 명 꼴 이상이 결핵으로 사망했으며 남아프리카에서는 이 비율이 10명 중 여섯 명 꼴에 달했다.

의료 관계자들은 특히 보균자 중 실제로 증상을 일으키는 사람은 10명에 한 명 꼴이며 많은 사람들이 결핵균 보균 사실을 모르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핵균은 그러나 수십 년간 잠복해 있다가 인체의 면역 체계가 에이즈감염 등으로 약화하면 병을 일으키며 이 경우 수개월 안에 사망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토론토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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