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여름을 맞은 백화점 매장은 세일기간이 아니더라도 수시로 할인행사가 벌어집니다.
그러나 손님 자체가 줄어든 것은 물론, 실제로 물건을 사는 사람은 손으로 꼽을 정도입니다.
[김정남/매장 직원 : 지금 개점한지 다섯 시간, 여섯 시간이 지났는데도 개시만 하고 있는 상태예요.]
극심한 소비 부진 속에 지난달 유통업체들의 매출 증가율은 전달의 절반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특히 고소득층 마저 지갑을 열지 않으면서 백화점 매출 증가율이 넉 달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정원/서울 영등포동 : 옷 5벌 살 것을 꼭 필요한 것 하나만 사고, 많이 자제하죠.]
지난달 유통업체를 찾는 고객수도 전달보다 4~5% 씩 줄었습니다.
비가 많이 온 탓도 있지만 그보다는 소비자들의 구매력 자체가 약해졌다는 분석입니다.
[송태정/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가계 구매력이 개선되지 않고 있고 고용 사정이라던가 부동산 가격 하락 그리고 소비 심리 위축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여전히 5% 성장 달성을 낙관하고 있지만 성장의 한 축을 끌고 가야 할 내수시장에서 하반기에도 시민들의 지갑은 쉽게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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